사람은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고 반대로 도움을 주며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주제를 가지고 공존에 가치에 대해 설득력 있게 이야기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어른들도 읽으면 좋은 내용이 가득 수록되어 있습니다.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
여러분은 한 번쯤 '멍청이' '병신' 등과 같이 짓궂은 단어를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러지 마세요. 세상에는 많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들 중 몇몇은 조금 불편한 몸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친구와 농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놀이 규칙을 조금 바꾸면 됩니다. 또는 친구에게 점수를 기록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어릴 때부터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좋은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과 바꾸는 아이들 시리즈>는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각까지 바람직한 세계관과 실천 태도를 알려줍니다. <누구나 도움이 필요해요>는 <세상과 바꾸는 아이들 시리즈>의 2부로 장애에 관한 내용입니다. 장애에 대해 알아보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공존만이 살 길
비만과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 찬 세상, 그러나 6초에 한 아이가 굶주려 죽어가는 세상, 전쟁과 갈등의 그림자와 테러의 공포로 가득 찬 세상, 더 이상 인간이 살기에 안전하지 않은 지구 환경, 빈부격차의 확대, 경쟁의 구조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인간만을 위한 생각과 선택과 행동, 오직 내 조국을 위한, 오직 내 가족만을 위한, 그리고 오직 나만을 위한 생각과 선택과 행동의 결과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발전과 진보에 대한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 느리고 어렵더라도 공존만이 살 길이며, 모든 삶이 행복해지는 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공존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가르쳐야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타인의 삶과 다른 생명에 대한 감수성 없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공존만이 살 길인 미래 사회를 이끌 수 없습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연약한 풀, 작은 벌레 등 지구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하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장애와 자폐를 통해 먼저 생각해 봅시다. 누군가 나와 다르게 보이고 나와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더라도 나와 같은 도움이 필요하고 친구를 원하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내가 가진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 나는 기부를 통해 그것이 얼마나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지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나갑시다. 이 책은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작은 사회로, 더 큰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생명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고자 합니다. 이 책은 또한 지금 나부터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제시합니다. 가정, 학교, 지역 사회 등에서 지금 당장 작은 실천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활동을 놀이처럼 알려주고 즐겁게 실천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향한 중요한 시작입니다. 작은 실천이 하나둘 모이면 큰 변화가 반드시 일어납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분명 지금과 다른 세상이 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의 힘을 우리는 믿습니다.
저자 엘렌 사빈
저자 엘렌 사빈은 이 책의 글은 물론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뉴욕대학, 런던대학, 하버드대학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며 배운 지식을 다른 사람을 돕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러 비정부 기구에서 일하며 노숙자들을 위한 의료 혜택과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 망명자 지원 활동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